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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의 전철역. 인기척 없는 코인 로커. 그곳에서 한명의 소녀가 어둠에 끌려들어가 모습을 감추었다--.
사람이 죽으면 ‘이계’(異界)에 떨어진다. 그것이 이 세계의 법칙. 하지만, 강한 미련을 남긴 채 ‘이계’로 떨어진 영혼은, 이형(異形)의 모습으로 변해 현세로 돌아와, 세계의 침식을 일으킨다. 실종 중인 형이 보내온 편지에 의해서, 세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이계술사’의 존재를 알게 된 키리사키 유이토. 형의 행방과 소녀 실종의 수수께끼를 쫒던 도중에 만나게 되는, ‘어둠’의 세계. 사냥꾼과 사냥감―― 광기로 가득 찬 향연의 끝에, 밝혀지는 진실이란....
제 14회 전격소설대상 〈은상〉 수상. 심홍의 슬픔으로 채색된 사이코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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