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리터의 눈물

 



어느 날, 등굣길에 갑자기 다리에 힘이 풀려 그대로 고꾸라진다면? 그리고 그것이 불치병에 걸려서라면? 치료 방법도 모른 채 병이 악화되는 걸 지켜보다 더는 걸을 수도 말할 수도 없게 된다면? 우리는 이 잔인한 운명을 과연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이 책은 어느 날 거짓말처럼 찾아온 불치병에 맞서 10년 동안 싸우며 남긴 어느 사춘기 소녀의 삶의 기록이다. 새집이 생겨 설레는 마음에 잠 못 이루던 15살의 앳된 모습부터 병에 걸린 사실을 알고 이를 받아들이려 1리터의 눈물을 흘리는 과정, 그리고 예정된 죽음마저 감싸 안을 만큼 성숙해진 20살 무렵의 일기까지, 그녀의 삶에 대한 열정과 감동적인 일생이 그대로 담겨 있다. 그리고 불치병에 걸렸다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마지막 1초까지 최선을 다해 살았던 키토 아야의 삶은 고스란히 이 일기에 남아 삶에 지쳐 주저앉고 싶은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와 뜨거운 응원을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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