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끝은, 분명 세계의 끝과 닮아 있다
청춘 소설계의 신예 작가,‘아마사와 나츠키’의 화제작 발행.
여름의 끝에서 만난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 이야기.
“선배를 좋아해요, 사귀어 줘요.”
“너를 만나서 나는 행복했어.”
연인의 과거와 이어지는 한권의 교환 노트.
정말로 좋아했다.
이토록 사람을 좋아하게 될 일은 앞으로 평생 없을 거라는 생각마저 했다.
말이나 몸짓 하나 하나, 자그마한 표정 변화, 웃음소리,
머리카락에서 풍기는 비누 내음….
떠올리면 호흡이 곤란해진다.
마치 폐 속에 탄산이라도 들어 있는 것처럼.
?아오이 토코.
고등학교 2학년 여름.
심장병으로 죽은 여자 친구에게 아직도 미련이 남아 있던 세이고.
그 후로 4년. 교환 노트의 공백에 적혀 나가는 새로운 답장.
그것은 잘못 봤을 리 없는 토코의 글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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